커뮤니티
상담문의
자유게시판
음덕양보(陰德陽報)
등록자 강성남 등록일 2021-01-05
다운로드  

음덕양보(陰德陽報)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평소 담양군민을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시는 복지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담양군 복지재단에서는 신축년 슬로건을 음덕양보(陰德陽報)로 정하였습니다.

 

음덕(陰德)이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음지에서 행하는 덕행을 말하며. 양보(陽報)란 뜻하지 않은 때에 갚음(보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옛날 주()나라 사람 손숙오(孫叔敖)가 어렸을 때 일이다. 하루는 밖에 나가 놀다가 집에 와서는 밥을 먹지 않고 걱정을 하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그 어머니가 이상히 여겨 까닭을 물으니 숙오는 울면서 대답(對答)하였다.

"제가 오늘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보았습니다. 옛날부터 이런 뱀을 보면 죽는다고 했으니 저는 곧 죽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어머니가

"그 머리가 둘 달린 뱀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니

"그 뱀을 또 다른 사람이 보면 죽을까 걱정이 되어서 죽였습니다."라고 대답(對答)했다.

그 말을 들은 어머니가 말했다.

"은밀히 덕을 닦아 선행을 하는 사람은 그 보답으로 복을 받는다고 들었다. 니가 그런 생각으로 뱀을 죽인 것은 음덕(陰德)을 쌓은 것이므로 그 보답으로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

과연 그 어머니의 말대로 되었다.

손숙오(孫叔敖)는 죽지 않고 장성하여 초()나라 장왕(莊王)의 부름을 받아 재상(宰相)이 되었다.

 

여기서 손숙오(孫叔敖)는 어머니의 말처럼 일찍 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젊었을 때부터 백성들이 그의 착하고 어짊을 따랐으며 그가 장성해서는 초나라의 재상이 되어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이 고사에서 만들어 진 말이 바로 음덕양보(陰德陽報)이라고 합니다.

 

유안(劉安)이 지은 회남자(淮南子) '인간훈편(人間訓篇)'남이 알지 못하는 음덕(陰德)과 마음으로 남을 도우려 하고 동정하는 심덕(心德) 그리고 권력과 재물로써 남을 돕는 공덕(功德)이 있지만 이 가운데 제일 큰 것은 음덕(陰德)’이다 하였습니다.

이는 음덕(陰德)을 베풀면 반드시 양보(陽報)가 따른다는 음덕양보(陰德陽報))의 깊은 뜻을 강조한 말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음덕(陰德)이란 말을 다시금 되새겨 보면 음덕(陰德)이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음지에서 행하는 덕행을 말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게 행하는 선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선행이라도 다른 사람 눈에 띄는 것은 음덕(陰德)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덕은 귀울림과 같다고 합니다.

귀울림이란 자기만 알고 다른 사람들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음덕(陰德)을 쌓은 자에게는 반드시 양보(陽報)가 따른다고 했는데 양보란 뜻하지 않은 때에 갚음(보답)을 받는 것인데 그럼 누가 갚을까? 이것은 바로 하늘입니다. 사람이 모르는 일을 반드시 하늘은 알고 있습니다. 남이 모르게 쌓은 덕은 하늘이 틀림없이 갚아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자기 자신만 아는것이 음덕(陰德)이라 하지요.

 

불교에서는 남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것을 보시(布施)라 하는데 보시와 음덕은 서로 상통하는 것이 많습니다. 보시(布施) 또한 덕()을 쌓는 일입니다. 그리고 베푼 사람은 스스로 마음을 낮추어야 합니다. 베풀고 후회하지 말고 바라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수한 보시를 통하여 우리는 애착을 끊고 집착을 버리며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햇빛은 인간에게 베푼다는 생각 없이 내리쬐어 곡식을 익히고 과일을 열매 맺게 합니다. 비는 인간에게 베푼다는 생각 없이 마른대지를 적시어 강을 이루고 바다를 완성합니다. 이 세상 만물 중에 오직 인간만이 남을 위해 은혜를 베풀었다는 생색을 냅니다.

남에게 은혜를 베풀었다는 생각조차 없이 하는 베풂 이를 불교에서는 무주상보시(無主相布施=머무름없는 보시)라고 합니다.

 

코로나19 감염등으로 세계경제가. 서로간의 정이 악화될 때로 악화되었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밝고 맑은 복덕(福德)이 가득 채워지는 음덕의 논리를 잊지 마시고 늘 나누고 배려하며 음덕(陰德)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반드시 양보(陽報)가 따를 것입니다,

 

복지인 여러분 오늘도 웃음의 보시를 즐거움의 음덕을 나누시면서 신축년 한해가 음덕양보의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새해 아침

 

재단법인 담양군 복지재단 이사장 강성남 올림


이전글 전남해바라기센터를 소개합니다
다음글 세상에 선을 베푸는 직업 사회복지사 2020년 법개정
작성자 /
자동글 방지     (자동글 방지 기능입니다.)
내용
댓글달기
 
담양군군청 담양군노인복지타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 사회공헌정보센터 보건복지부 전국푸드뱅크 세무소 국세청
재단법인 담양군복지재단    (우57310)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향문화로 431-33    대 표 자 : 이 정 옥     고유번호 : 816-82-00060     대표번호 : 061)383-8296    팩스번호 : 061)383-8987        
이메일 : dwf2016@hanmail.net   홈페이지개설일 : 2016.5.10
Copyright 2016. 담양군복지재단 All Rights Reserved.      관리자 접속